[이 시각 싱가포르] 김정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

[이 시각 싱가포르] 김정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
【 앵커멘트 】
싱가포르 메인프레스 센터 나가있는 주진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주 기자, 오늘 회담은 정말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상을 깨고 아예 합의문 사인까지 이뤄졌는데,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사인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취재진들도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방법이 쉽지 않은 만큼, 낮은 수준의 구두 합의로 이번 회담을 끝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문서화된 서명까지 갔다는 건 어느정도 양측이 납득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는 겁니다.

【 앵커멘트 】
아무래도 어제 밤 늦게까지 미국 성 김 대사와 북한 최선희 부상이 밤 늦게까지 접촉한 것이 이 이유일까요?

【 기자 】
네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은 판문점에서 6차례,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3차례 접촉을 하며 막판 조율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다, 어젯(11일)밤 회담을 불과 10시간도 안 남겨둔 시점에서 어느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어떤 방향의 합의문으로 예상됩니까.

【 기자 】
아직 구체적인 합의문이 공개되지 않아, 내용은 알기 어렵습니다만 추정은 가능합니다.

서명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 합의'를 했다고 한 만큼, 거듭주장해 온 CVID를 구체적으로 넣진 않았더라도 비슷한 표현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회담으로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북측은 미측과의 관계개선과 경제 지원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일단 한국시간으로 5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만큼 그때 어느정도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