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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문 대통령에게 옥으로 만든 바둑판·바둑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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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가 정상들이 만나 의미가 담긴 선물을 주고받는 것도 정상외교의 중요한 부분이죠.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번엔 어떤 선물로 우의를 다졌을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둑돌이 올려진 바둑판을 소개합니다.

달리는 말 그림에 대한 시 주석의 설명을 듣자 문 대통령이 감탄합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이 시 주석으로부터 옥으로 만든 바둑판과 바둑알, 대형 말 그림을 선물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마 4단인 문 대통령의 바둑 사랑을 전해듣고 시 주석이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은 답례로 우리나라와 중국이 소통을 강화하자는 의미에서 한자로 '통'이라고 쓰인 신영복 선생의 작품을 시 주석에게 건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베이징대 연설)
-"시진핑 주석께 서예작품을 한 점 선물로 드렸습니다. 소통할 때 '통'이라는 한자가 쓰인 서예작품입니다.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신뢰 구축과 관계 발전의 기본이라는 뜻으로 선물을 드렸습니다."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도 김정숙 여사에게 손지갑과 숄, 그리고 자신의 노래가 담긴 CD를 선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선물 교환 영상을 이틀이 지나서야 뒤늦게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당초 공개하지 않으려다 중국의 홀대론이 가라앉지 않자 이를 의식해 공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중국 측에서 만찬 영상 공개를 늦췄기 때문에 선물 교환 장면도 자연스럽게 공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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