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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 속 긴박했던 구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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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앵커멘트 】
사고현장은 말 그대로 생지옥이었습니다.
긴박했던 구조 순간을 배정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창문 틈으로 상체를 내민 한 시민이 온 힘을 다해 탈출을 시도합니다.

지켜보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안타까운 흐느낌과 탄식만이 쏟아집니다.

"살려주세요."

"아 어떡해, 아아…."

소방대원을 실은 사다리차는 구조를 위해 바삐 움직입니다.

잠시 뒤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던지고,

"아 끈을 맸네, 끈을. 끈을 매고 내려오네."

줄에 의지해 한 발 한 발 사다리차 위로 내려옵니다.

지켜보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성이 터져 나옵니다.

「옷이 온통 그을린 채 난간에 매달려서 구조를 기다리다 몇 층 아래 에어매트 위로 몸을 던진 시민도 있었습니다.」

긴박했던 절체절명의 순간, 불과의 사투 끝에 몇몇 시민들은 가까스로 화마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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