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에 힘 실어주려고 했지만…장하성은 불참

【 앵커멘트 】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를 놓고 불협화음을 냈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참모들이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김 부총리가 주재한 간담회에 청와대 주요 수석들이 참석한 건데, 수장 격인 장하성 정책실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역대 최악으로 벌어진 소득격차 해소를 위해 긴급히 소집된 경제 현안 간담회.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관계 부처 장관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청와대에선 홍장표 경제수석과 김수현 사회수석의 모습이 보입니다.

김 부총리가 주재한 간담회에 청와대 핵심 수석들이 이례적으로 참석한 겁니다.

회의에 참석한 청와대수석들은 일주일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가계소득 동향 점검회의에서 김 부총리와 설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동연 패싱론까지 불거지자, 컨트롤타워 논란을 정리하고 김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됩니다.

김 부총리는 저소득층 소득을 높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저소득층 소득 감소와 분배 악화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서 차분히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어야…."

하지만, 청와대 경제 참모의 수장 격인 장하성 정책실장은 참석하지 않아 급하게 갈등을 덮어보려는 '보여주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