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에 '흔들린' 표적…사격연맹 선수 관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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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격 대표팀이 리우올림픽 사전 이벤트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미리 맞아야 할 예방주사를 출국 당일에야 맞는 바람에 단체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우리 사격 대표팀.
하지만 오는 8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어제(17일)부터 열린 사전 이벤트 결선에선 한국 선수의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첫날은 진종오를 포함한 6명 전원 탈락, 둘째날은 김장미가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는데 5위에 그쳤습니다.
브라질행 비행기에 타기 직전 급하게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으면서 단체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겁니다.
[박상순 감독/사격 국가대표팀 : 전체적으로 약간 열도 있고, (황열병 예방접종 후) 증상이 있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전문가들은 황열병 예방주사는 최소 출국 1주일 전에 맞아야 효과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사격연맹의 준비 부족으로 출국 당일에야 예방주사를 맞으면서 선수단 관리에 중대한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