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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493명 각종 질환…중국 '독극물 학교'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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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명문 외국어 중학교 재학생 가운데 무려 500명 가까이가 심한 경우 백혈병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학교 바로 옆에 있는 농약공장이 폐기물을 불법 폐기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독극물 학교'의 등장, 중국 환경 정책이 도마에 오를 것 같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창저우외국어중학교 학생/중국 장쑤성 : 다리가 아파요. (다른 증상은요?) 얼굴에 부스럼이 나요. (부스럼? 다른 곳은요?) 손에 허물이 벗겨져요.]

이 학교 학생들이 신체 이상을 호소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9월 신축교사로 이사한 뒤부터입니다.

병원 진단 결과 493명에게서 피부염, 기관지염은 물론 임파선암, 백혈병 같은 악성종양도 발견됐습니다.

원인은 길 건너에 있었던 농약공장. 2010년 이전하면서 독성 폐기물을 땅 속에 폐기한 겁니다.

[농약공장 전 직원 : 살충제를 생산했어요. 이것은 중국에서 생산이 금지된 제품입니다.]

주변 토양과 지하수에서 클로로벤젠은 기준치의 9만 배, 사염화탄소는 2만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학부모들은 지난 1월 학교 이전 시위를 벌였지만 경찰에 강제 해산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CCTV가 '독극물 학교'를 고발하자 중국 교육부는 긴급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분노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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