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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편의점 여학생을 찾습니다"…가슴 따뜻한 사연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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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브리핑 "편의점 여학생 찾습니다" 입니다.

코로나로 학교는 못 가는데 돌봐줄 어른이 없는 아이들, 끼니 때우려고 편의점 찾곤 하죠.

[한민용의 '오픈 마이크' (지난 2월 20일) : 엄마가 일이 좀 바쁘셔가지고… 혼자 세끼 챙겨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최대한 많이 사가지고 세끼 나눠 먹는 것 같아요.]

어제도 경기도에서 한 아이가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한창 먹고 싶은 게 많을 때죠.

컵밥과 참치캔 등을 골랐는데, 그만 돈이 모자랐다고 합니다.

그때 한 여학생이 나타나 즉석 카레와 과자까지 얹어서 5만 원어치를 계산해줬다고 하네요.

그게 다가 아닙니다.

이 여학생, 아이에게 매주 토요일 편의점에서 만나자며 먹고 싶은 걸 적어오라고 했답니다.

이 사연, 아이의 엄마가 지역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어머니가 월급 나오면 돈을 갚고 싶다면서 애타게 학생을 찾은 겁니다.

다행히 그런 마음이 가닿은 걸까요?

그 여학생이 직접, 댓글 달았습니다.

"너무 예쁜 아가가 눈치를 많이 봐 쉽게 먹을 수 있는 걸 골랐다"며 자신이 더 감사하다고 쓴 겁니다.

어떻게 이런 고운 마음을 먹을 수 있었는지, 언론들이 인터뷰 요청했지만 학생, 쿨하게 거절했습니다.

저희야 안타깝지만, 솔직히 이런 태도까지 멋지네요.

이런 선행 알려지면서 "저도 작게나마 돕고 싶다" 이런 반응,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댓글 하나 읽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그래도 세상, 살아 볼 맛이 나는 것 같다.

▶ 기사 전문 https://news.jtbc.joins.com/html/432/NB119944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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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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