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중학생들, 동급생 3시간 집단 폭행…13명 징계

【 앵커멘트 】
경기도 광명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0여 명이 3시간 동안 동급생 한 명을 집단으로 폭행했습니다.
학교 측은 가해 학생 13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고, 경찰도 가해학생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경기도 광명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15살 A군은 또래 학생 10여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A군을 향한 집단 폭행은 학교 운동장에서부터 시작돼, 3시간가량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피해 학생 측은 교내뿐만 아니라 근처 배드민턴장과 도서관에서도 폭행이 계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해 학생들은 A군의 머리카락을 담뱃불로 지지는 등, 전치 3주의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A군의 부모는 지난달 28일 경찰과 학교에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했습니다.

「학교 측은 지난 5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13명에게 각각 전학과 출석정지, 특별교육 이수 처분을 내렸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도 증거 자료 수집과 함께 가해 학생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CCTV 영상 확보할 수 있는 곳은 다 확보했습니다. 아이들 많이 후회하고 있고요. 피해학생에게 미안하다는 입장…."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회봉사 등 가해 학생들의 처분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 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 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