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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된 '바다 보양식' 전복 가격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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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바다에서 나는 대표적 보양식인 전복이 최근 값이 폭락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건데, 소비량이 줄고 수출마저 막히면서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 전복 양식장을 찾았습니다.

양식 틀을 끌어 올려보니 싱싱한 전복이 살아 움직입니다.

애써 키운 전복을 육지로 옮기지만 어민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정병운 / 전복 양식 어민
- "(예전에는) 얼굴도 환하게 펴지고 그랬는데, 요즘은 돈 벌었다는 말하지 마라니까…."

한때 10마리 1kg당 5만 원까지 치솟던 산지 가격이 역대 최저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전복 양식이 많이 늘어난데다, 지난해는 태풍 피해가 없어 생산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 5년 전 9천 톤에 불과하던 전복 생산량은 두 배가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수조 안에는 이처럼 전복 재고가 쌓여 있지만, 주문량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청탁방지법이 휘몰아친데다가 산지와 달리 떨어지지 않는 가격 때문에 전복 소비는 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남희 / 전복 직거래 판매자
- "유통 단계를 여러 단계를 거치다 보면 이윤이 조금씩 조금씩 (붙게 돼 비싸집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잘 나가던 중국 수출은 사드 문제 이후 풀릴 기미가 안 보입니다.

▶ 인터뷰 : 홍정빈 / 한국전복수출협회장
- "(수출이 막히면) 산지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고 생산 어가들은 많이 힘들어질 것입니다."

전국 전복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완도군은 대대적인 할인에 나서며 재고를 밀어내고 있습니다.

바다의 산삼, 전복이 이제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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