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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고발 그 후 1년…"내 존재를 인정하게 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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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쇼트트랙 선수 (2018년 12월 17일) :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앵커]

1년 전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는 법원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맞았다고 아픔을 꺼내놓은 날 또 다른 공소장에는 성폭행 피해도 적었습니다. 충격은 컸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다루는 재판은 이제야 1심이 진행 중입니다. 심석희 선수는 저희 JTBC와 만나서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선수 : 어쩔 수 없이 계속 기억을 상기시켜야 된다는 게 좀…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고요.]

애초에 갈 길이 멀고 어려운 싸움이라 예상했다면서 지난 1년이 오히려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채우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심석희 선수를 백수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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