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북 회담 구체적 날짜·장소 며칠 내 발표"

【 앵커멘트 】
판문점을 미북 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며칠 내에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를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고 공을 돌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매우 관대하다면서도 내심 흐뭇한 모습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사우웨스트항공 비상착륙 사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미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며칠 내로 회담 장소와 날짜가 발표될 것입니다."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대해선 공을 자신에게 돌린 문재인 대통령이 매우 관대하다며 좋게 말해 준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아주 좋게 말해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평화를 원합니다."

하지만, '노벨상은 트럼프가 우리는 평화를 얻으면 된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가 상이다'라는 문구를 올렸습니다.

장녀 이방카도 폭스 뉴스가 올린 문 대통령 발언 관련 내용에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한편, 미북 정상회담 후보지로 일부 언론에서 판문점과 함께 평양을 거론하자, 백악관은 평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