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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준일 "손석희 앵커 눈에는 제가 보인다는 느낌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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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저희 뉴스룸에 나오신 것은 물론 저희가 모시고 싶기도 했지만 양준일 씨께서도 원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양준일/가수 : 네. 사실 저는 사장님을 뵙고 싶었었고요.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온 대한민국한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그냥 제가 사장님을 대표로 이렇게. 제가 사실 뉴스 보고 많이 울었어요.]

[앵커]

그때 양준일 씨의 얘기를 앵커브리핑에서 했습니다.

[양준일/가수 : 네. 그래서 저는 슈가맨에 나와서 내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는 슬프지가 않았었어요. 그냥 현실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그때 뉴스를 보고 울었던 이유는 그냥 이런 것 같아요, 사장님. 제가 만약에 우리 어머님한테 엄마, 내 동생이 내 자전거를 가지고 타고서 안 돌려줘. 화가 많이 나 있어요. 그런데 우리 엄마가 만약에 나한테 그냥 네가 참아. 그러면 나의 분노가 더 올라와요. 그런데 그래, 네 동생이 네 자전거도 마음대로 쓰고 네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적에 와서 리모컨으로 채널을 바꾸고 너의 옷까지 마음대로 쓰면서 허락을 안 받아. 그러면 그 자전거는 더 이상 잊어버리게 되고 아,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 있고 내가 보이는구나라는 거 때문에 많은 것이 녹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장님이 저를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을 적에 사장님 눈에 제가 보인다는 느낌이 왔었어요. 그래서 살면서 많이 이렇게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거든요. 그리고 내가 왜 존재하나라는 퀘스천마크가 굉장히 큰데 그 퀘스천마크를 사장님이 녹여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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