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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전국 불볕더위…내일부터 본격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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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도 전국에서 찜통더위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내일부터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타는 듯한 대구 도심을 도로의 물 분사장치가 잠시나마 식혀 줍니다.

시민들은 찬 음료에서 손을 떼지 못하지만, 더위의 기세를 견디긴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지교 / 대구 상동
- "대구가 '대프리카'라고 해서 아주 더운 도시인데, 6월에 이 정도로 더우니 7~8월 걱정이…."

한강변에 나온 시민들은 땡볕이 들지 않는 나무 그늘을 골라 돗자리를 폅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지금 시각은 오후 2시입니다. 작열하는 태양 탓에 제대로 눈을 뜨기조차 힘든데요, 달궈진 맨홀 뚜껑에 이렇게 베이컨을 올려놓으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열기에 닿자마자 우그러들기 시작하더니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기까지 2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꾸덕꾸덕 구워진 느낌이 프라이팬에 올려 익힌 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전북 임실군 강진면의 낮 기온이 36.9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서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더위는 오늘 밤 제주를 시작으로 내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오면서 누그러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모레(27일)까지 남부지방엔 80~150mm, 중부지방엔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선 폭우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 북부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비는 중부지방에선 모레 아침, 남부지방에선 모레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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