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UNJA
환영합니다
로그인 / 등록

[정치부회의] 황교안 단식 중단…한국당 결집 분위기

감사합니다! 친구들과 공유해주세요!

URL

이 영상을 비추천하셨습니다. 피드백주셔서 감사합니다!

Sorry, only registred users can create playlists.
URL


추가됨

상세정보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 9일 만에 끝났습니다. 어제 끝났습니다. 어제 오후 병원에서 미음을 먹기 시작했다는 거죠. 병원에 실려 와서도 "단식 계속하겠다"했다가, 부인 최지영 씨한테 "그러다 죽는다"는 말까지 들었던 황 대표였습니다. 아무래도 단식 중단에는 가족들의 강권이 결정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정말 잘 결정했습니다. 단식은, 단식을 끝내고서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회복에 실패하면 그 후유증 정말 크죠. 2007년 한미FTA 반대 단식 25일간 했던 천정배 의원 경우는 제가 알기로도 정말 몸을 추스르는 데만 몇 년이 걸렸습니다.

혹자들은 그럽니다. 앞서 천정배 의원처럼 두 자릿수 단식도 잘도 하던데, 고작 9일하고 그 지경이 되냐고 말이죠. 그런데 그간 정치인들 단식 많이 지켜봤던 저희 정치부 기자들 얘기로도 황 대표 단식은 좀 뭐랄까요. 너무 미련했다고 할까요. 요령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현장 지켰던 기자들 얘길 종합해보면 첫날 연좌단식 때부터 너무 오버 페이스 했다는 겁니다. 추위는 물론이거니와 주변에 가림막 같은 게 없다 보니까 아무래도 주변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몸을 계속 경직된 채로 있어야 했단 거죠. 첫 고비였던 사흘째부터 천막에 들어갔는데 그땐 또 침낭, 담요 외에 전열기구 반입을 못 하게 해서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단식 중단 결정, 정말 잘했습니다.

좀 야박하기도 하지만 단식 자체가 정치적 행위였기 때문에 정치적 결산도 해봐야 할 텐데요. 지지난주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촉발된 당 해체 촉구, 지도부 사퇴론, 싹 단박에 말끔히 사라져버렸습니다. 물론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최소한 당분간은 그런 얘기 입 밖에 꺼냈다간 해당 행위자로 몰리기 딱 좋은 상황이 됐습니다. 심지어 황 대표 비판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오세훈/전 서울시장 (지난 23일) : 제가 했던 말이나 보도된 거는 너무 괘념치 마십시오]

라고 할 정도였죠. 심지어 이제는 황교안의 뒤를 잇겠다면서.

[정미경/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어제) : 대표님의 뜻을 이어가야 되겠다, 라는 마음을 확실히 다잡았습니다. 내가 황교안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아쉬운 점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번 단식 과정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필요 이상으로 너무 돈독해진 거 아니냐란 지적이 바로 그겁니다. 내년 총선 앞두고 중도층 공략을 위한 당의 행보에 절대 부담이 될 거란 거죠. 당직자들도 전광훈 목사가 농성장에 나타날 때마다 상당히 부담스러워한다더군요.


☞JTBC유튜브 구독하기 (https://bit.ly/2hYgWZg)
☞JTBC유튜브 커뮤니티 (https://bit.ly/2LZIwke)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http://news.jtbc.co.kr
(APP) https://bit.ly/1r04W2D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tbcnews
트위터 https://twitter.com/JTBC_news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tbcnews

☏ 제보하기 https://bit.ly/1krluzF

방송사 : JTBC (http://www.jtbc.co.kr)

댓글작성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