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폭언 음성파일'…파문 일파만파

【 앵커멘트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논란'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부하직원에게 고성을 지르는 것으로 보이는 음성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누군가에게 다짜고짜 욕을 합니다.

▶ 인터뷰 : 조현민 / 대한항공 전무 추정
- "에이 XX 찍어준 건 뭐야 그럼? 어?"

상대방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격양된 목소리로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고.

▶ 인터뷰 : 조현민 / 대한항공 전무 추정
- "누가 모르느냐고! 사람 없는 거. 아악! 이 사람 뭐야!"

마지막까지 고성을 쏟아내며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조현민 / 대한항공 전무 추정
- "그건 됐고! 가! 아 진짜!"

대한항공의 한 직원이 조 전무가 간부급 직원에게 폭언하는 상황을 녹음한 파일이라며 인터넷 언론사에 공개한 음성입니다.

전체 분량은 4분 정도로 제보자는 조 전무가 아버지뻘 되는 간부들에게조차 막말을 해왔고, 자신과 뜻이 다르면 화는 물론 욕설도 일삼았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워낙 일상적이라, 자신이 시점을 밝히지 않으면 언제 일어난 일인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제보자의 말처럼 음성파일 속의 상황이 특정되지 않아 해당 여성이 조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