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도 접종…수도권 의료진 300명 첫 대상 / JTBC News

1. 백신 접종 이틀째…'화이자' 접종도 시작

[앵커]

오랫동안 기다려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27일)부터는 어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됐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현재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서울국립중앙의료원에 유요한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유요한 기자, 아침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처음으로 시작됐는데 순조롭게 잘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른 아침부터 백신 접종 준비로 무척 바빴습니다.

아침 9시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처음으로 시작됐는데 지금까진 별다른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1호 접종자는 이곳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여성 환경미화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이 조금 전 백신 접종을 마친 의료인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고정인/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특별히 다른 백신과 다른 점은 없었습니다. 저희가 백신을 맞아서 빨리 면역을 획득해서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진료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 접종 대상은 전부 수도권 지역의 의료진과 종사자로 국립중앙의료원 직원 199명, 수도권 코로나 의료진 101명 등 모두 300명 입니다.

오늘 오후 4시 전까지는 모두 완료될 예정입니다.

아직 사용되지 않은 화이자 백신은 현재 전국으로 나눠져 영하 75도 수준의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다음달 3일부터는 전국 권역 접종센터 4곳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앵커]

어제는 만 8천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까?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 접종 인원은 모두 1만 8천 4백여 명이었습니다.

접종에 동의한 사람 중에서 약 6.4%가 백신을 맞은 건데요.

다행히 두통과 발열 등 가벼운 이상 사례만 있었을 뿐, 가장 우려했던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접종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속됩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20일까지 의료진 5만 5천여명에 대한 1차 백신접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JTBC 유요한입니다.

2. 신규 확진 415명…이틀 연속 400명대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5명입니다. 이틀 연속 400명대로 전날보다 9명 늘었습니다. 지역 발생은 405명, 해외 유입은 10명입니다. 서울 용산구의 순천향대 서울병원과 경기도 남양주시의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다음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3. 프로축구 K리그 오늘 시작…전북·서울 개막전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늘 오후 2시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과 서울의 개막전으로 시작됩니다. 외국인 감독이 물러나고 새로운 국내 감독이 팀을 맡은 전북의 5연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홍명보의 울산, 박진섭의 서울 등의 순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 2단계인 수도권 팀은 정원의 10%를, 1.5단계인 비수도권 팀은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서울 낮 17도 '봄 날씨'…내륙엔 건조주의보

오늘은, 어제보다 더 포근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대전 13도, 광주 14도, 부산은 1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모든 지역에서 '좋음' 수준이겠습니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 해안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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